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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이해의 편의를 위하여 세계관 내적인 부분을 캐릭터가 아닌 플레이어-여러분-의 시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서술 중에 회색 글씨로 작성된 부분은 과한 메타적 표현으로 캐릭터의 인지와 이해 범위 내에서는 결코 알 수 없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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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탑과 시계탑

대륙 남부의 추위로 뒤엉킨 메마른의 황무지 끝, 뾰족한 곶 지형에 세워진 거대한 돌탑이 있어 사람들은 '세계탑'이라고 부른다. 머나먼 바다에서도 수평선 너머로 아스라히 보일 정도로 거대한 그 탑의 꼭대기를 아무리 바라봐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하늘을 꿰뚫며 뻗어나가 마치 기둥처럼 세계를 지탱한다고 믿어서 그리 부르기도 하고, 연금술사 길드가 있는 그 탑에 전 세계의 깊고도 넓은 모든 지식이 모여있다 하여 그리 부르기도 한다.

하층 부분의 둘레가 약 1만 제곱미터 정도의 원형 탑으로 총 높이와 층수는 알려져 있지 않다. 스마우토 산맥보다도 높다는게 사실인듯 어디까지 뻗어져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상당히 해묵고 단순한 디자인의 이 거대한 탑은 세계 제일의 벽타기 꾼도 기어오를 수 없으며 마법사의 공방처럼 갖가지 방어책이 갖춰져 있어 난공불락으로 유명하다. 제국의 시절에 제국의 강요에 못 이겨 이 탑을 공격한 나라의 군대가 손쉽게 궤멸 당하고 그 나라는 지상에서 지워졌다는 기록과 풍문이 있을 지경.

하지만 연금술사 본인들은 그 탑을 가리켜 부득불 '시계탑'이라고 부른다. 연금술사들 중에서도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설명해 주지도 않지만, 세간에서는 세계탑을 시간의 기준으로 여기는 풍조 때문인가 정도로 이해한다.

연금술사의 동맹, 피그말리온 길드

널리 알려진 연금술사들의 동맹이 있다. 이른바 피그말리온 길드. 세계탑에서 설립하고 총괄하며 전 세계 연금술사들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한다. 각 국에 최소 하나 이상의 지점을 두어 그 지역의 연금술사들의 활동을 돕는다. 귀한 연금술 재료나 도구를 공수 해 주거나 개인이 다 팔지 못한 포션을 매입하여 일반인에게 유통해 주기도. 연금술사가 공방을 설립하기 위한 자금을 대출 해 주거나 먼 길을 갈때 우편마차에 합승 하거나 우체국 겸용 여관의 숙박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도 길드의 일. 이런 막대한 장점이 있지만 길드의 규칙을 어기면 제명 되니 연금술사들은 길드를 거의 거스르지 않는다.

암흑기의 연금술 박해

동맹이 설립된 이유는 제국 멸망기부터 수백년간 이어진, 이른바 암흑기라 불리던 때에 노골적으로 가해지던 연금술사 박해를 이겨내고 인식을 개선하며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당시의 연금술사 취급은 최악이라 사기꾼을 넘어서 사특한 술수를 쓰는 악마로 몰려 살해 당하기 일쑤였다.(현실의 마녀사냥 급) 하지만 암흑기 끝자락에 역병이 발생하여 순식간에 대륙을 휩쓸고 세계탑에서 지식을 내려받은 연금술사들이 각지에서 활동하며 치료와 구호를 이어나간 끝에 몇 년 만에 완전히 몰아낸 뒤로는 그 인식이 완전히 변했으며, 그 덕에 길드를 세우고 난 뒤 수백년이 지난 지금은 대우 받는 직업이 되었다. 그 때를 기념하여 까마귀 부리 가면이 연금술사의 정장이 되었다. 주사위와 함께 연금술사의 상징. 까마귀 부리 가면의 모양은 개인별 자체 제작이라 통일된 모양은 없다. 기능상의 용도로 부리 쪽에 공기 정화용 향초와 약을 넣고 앞을 볼 수 있도록 고글을 갖추고만 있다면 달리 제한도 없다.

<aside> 💬 "그러니까 세계탑에는─" "시계탑 말하는 거죠?" "그래, 그 거. 옘병, 아무튼 세계탑 말요. 정말 꼭대기가 있긴 한 거요?" "시계탑이라면, 글쎄요. 아무도 본적이 없다고 하니까." "뭐야, 연금술사인데 그 것도 몰라?" "난 시계탑 출신이 아니라고요. 내 스승님도 가 본 적이 없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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